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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7호선 연장 청라 호재 만발

by N테크 이슈 2020. 6. 6.

서울에서 인천으로 내려온지 벌써 25년이 되어간다. 정확하게 90년대 후반에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 그때부터였던것 같다. 조용한 인천 부평구청 주변에서 공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는 어렸다. 그게 서울 지하철7호선 공사 구간이었던 것을 말이다.

 

신혼때 집을 대출받고 해서 전세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줬다.

 

그때는 아파트 생활 경험이 없었던 터라, 둘이 그냥 한이불 덮고 잘 생각에, 집에 위치 정확히는 지하철과의 거리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로 부터 25년 아직까지 그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30년 채우면 남자이지만 부녀회장 시켜줄라나~~ 왜 그렇게 어렸는지 지금생각하면 부동산에 대한 감각은 빵점이었다.

 

그 뒤로 7호선 개통, 부평구청까지의 거리는 도보 13분 내외다. 이제는 공사가 끝났기에, 공사는 더이상 없겠지 했지만, 정말 몇해 지나지 않아서 바로 또 석남까지의 연장공사를 한다고 했다.

 

물론, 우리 집은 거기나 여기나 중간이어서, 역에 대한 혜택, 즉 메리트는 전혀 없다.

 

그냥 공사로 인해, 지상의 교통은 복잡하다.  

 

이제는 끝나겠지 했지만, 다시 또 청라에 7호선 연장선이 들어간단다. 이웃주민들 또한 많이 청라와 루원시티로 이주했거나 이주할 예정이다.

 

인천의 부동산 그간의 설움을 1년만에 몽땅 보상받는것 같다.

부럽다.

하지만, 나의 집은 10년 전보다 더 하향하고 있다.

 

삶이 그지 같다.

아니 부동산에 개념이 내가 없다과 봐야겠지.

 

10여년전 기회가 있었지만

도통 읽지 않았던 나에 눈에 들어왔던, 2018년도 즈음에 부동산의 폭락이 온다. 전세로 갈아타고 있다가 낙폭심한 아파트를 매수하라고 했다. 

 

나는 그래서 주변에 추천해 줬다.

 

미래학자가 말한다. 전세로 갈아타라고~~ 최대한 빨리.

 

내 말을 듣고 지인들이 모두 전세로 갈아탔다.

물론, 우리집은 구조가 그지 같아서 팔리지 않았다.

 

4년째 집만 보러오길래 얼마전 더이상 집은 보여주지 않기로했다.

 

결론은 주변사람들은 무주택으로 작년에 루원시티 당첨되었다. 

아마로 린이 란다.

 

물론, 나는 아직도 그집을 지키고 있다.

혹시나 25년전 우리집에 집들이 왔더 영혼들이

길을 찾지 못하고 헤멜가봐

오늘도 그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부럽다. 루원도 그리고 청라도

뭔 청라에는 7호선 연장 역이 그리도 많이 지나가는지

우리집은 중간에 껴있어서 손해만 보고 있거늘

 

왜, 나는 25년째 바보 같이 한집에만 살고 있는가?

 

더 웃긴것은 나는 금융인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부동산 분양업무를 하고 있다.

 

2020년 현재를 살고 있는 내가 25년전 나에게 묻고 싶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이 아니라 30년을 좌우한다고 !!!

 

끝으로, 배아프지만 7호선 청라 연장 축하한다~~

 

혹시나 오해하지 말아라

뇌에 흐름대로 썼다. 술 마시고 쓴글 아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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